magazine popopo no.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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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포에서는 한 권의 책을 테마로 현재를 살아가는 여성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01호의 테마로《오즈의 마법사》를 선택한 건, 엄마라는 이름으로 시작된 삶의 여정을 빼닮았기 때문입니다. 빨간 구두를 신고 노란 블록을 따라가면 찾을 수 있다는 에메랄드 시티. 도로 시와 친구들이 그토록 찾아 헤맨 오즈는 사실 허상에 불과했지만, 서로의 부족함을 채우며 함 께한 그 시간이 이들을 성장하게 만들었다는 사실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포포포가 저마 다의 결함을 스스럼없이 꺼내 서로 연대하며, 부재중인 심장도, 뇌도, 용기도 극복해 나갈 수 있는 시작점이 되길. 엄마이기 전에 역사를 가진 한 사람으로 새로운 걸음을 내딛는 전환점이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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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짝사랑의 서막

인생에서 가장 예쁜 구간을 달리고 있는 아이는 온갖 애교로 엄마의 마음을 녹이며 영원한 사 랑을 맹세하게 만듭니다. 하지만 달콤한 찰나의 순간은 그 어느 때보다 빠른 속도로 흘러가게 마련입니다. 비록 엄마는 영원히 너에게 질척거리며 지금도 이십 년 후에도 네 사진을 바라보 며 애달플 테고, 네 전화 한 통에 발을 동동 구르겠지만, 우리 지금부터 각자의 시간을 맞이 할 계획을 세워 보자. 엄마로 시작된 새로운 삶의 방향을 어떻게 설정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 이 깊어져 갑니다.

 

보기 좋게 예상을 빗겨 나가는 삶을 관통하는 방법은 생각보다 단순명료합니다. 인공지능의 진화속도, 지구의 기후변화, 시시각각 급변하는 세계정세 등 그 어떤 것도 예측할 수 없는 시 대입니다. 아무도 알려주지 않았던 육아의 민낯을 마주하면서 인생에서 가장 전투적인 태세로 육아도 앞으로의 미래도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기나긴 인생의 여정에 언제쯤 가시밭길이 끝날 지, 꽃길이 나오기는 할지 그 누구도 알 수 없지만, “엄마도 가보지 않은 길을 개척해 나갈게. 누군가의 카피캣이 아니라 오롯이 너라는 꽃을 피울 수 있는 사람이 되렴.” 이 말을 전하기 위해 먼저 ‘엄마의 시간’을 기록하고 공유하려 합니다.

 

포포포에서는 한 권의 책을 테마로 현재를 살아가는 여성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01호의 테마로 <오즈의 마법사>를 선택한 건, 엄마라는 이름으로 시작된 삶의 여정을 빼닮았 기 때문입니다. 빨간 구두를 신고 노란 블록을 따라가면 찾을 수 있다는 에메랄드 시티. 도로 시와 친구들이 그토록 찾아 헤맨 오즈는 사실 허상에 불과했지만, 서로의 부족함을 채우며 함 께한 그 시간이 이들을 성장하게 만들었다는 사실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포포포가 저마 다의 결함을 스스럼없이 꺼내 서로 연대하며, 부재중인 심장도, 뇌도, 용기도 극복해 나갈 수 있는 시작점이 되길. 엄마이기 전에 역사를 가진 한 사람으로 새로운 걸음을 내딛는 전환점이 되었으면 합니다.

 

엄마가 아니어도, 여성이 아니어도 저마다 의미를 찾을 수 있는 구절을 발견할 수 있을 겁니 다. 어른이 되어서도 진로 고민은 여전하고 무언가를 선택하는 건 점점 더 두려워져만 갑니 다. 여자라이프스쿨의 이재은 대표는 당부합니다. “당신은 더 나은 일을 통해, 더 나은 삶을 꿈꿔야 마땅합니다.” 책장에만 꽂혀 있는 관상용 책이 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책 속의 질문에 영감을 얻어 기록하는 공간으로. 치열했던 오늘과 무지개 너머 꿈꾸는 내일 사이에서 매순간 고군분투 할 모든 이들이 ‘나의 잠재력’을 발견하는 시간으로. 포포포가 당신의 일상에 녹아들기를 바랍니다.

 

 

The everlasting prologue of unrequited love

A child in their most lovely time in life warms a mother's heart with full of charms and makes her promise an everlasting love towards the child. However, those sweet moments don’t last forever and flow rather faster than we often want them to be. To my child, even if your mother is nosy about your life forever, I will still be feeling heartbroken seeing your baby pictures in twenty years, and be on my toes over a simple phone call from you, let’s plan for the time we will live separately in life through together. 

 

The worries of figuring out how to set a new life direction as a mother deepen every day. But on the flip side, considering the fact that life is filled with unexpected things, it may not be so complicated after all. From the exponentially evolving artificial intelligence, climate change, to rapidly shifting geopolitical tensions of the world... nothing is ever predictable today. While facing the reality of childcare, I began to contemplate about the future of me and my child with the most fierce attitude. No one knows if the path we take will be laid in flowers or thorns. Despite such uncertainties, we wanted this issue to be a letter we leave for our children that can pass down this message: “I will blaze the trail for you that I’ve never been to. I hope that you can also find your own way and blossom this original and precious flower that’s you along the way.” 

 

The reason for choosing <The Wizard of Oz> as the theme of the 1st issue was because the story reflects the new beginning adventure called motherhood that begins with the name, ‘mother.’ While the emerald city at the end of the yellow brick road and the Land of Oz, that Dorothy and her friends were eagerly seeking was just an illusion, we all know that through their time spent together they were able to grow up by supporting and leaning on to each other. We wish that POPOPO would be the starting point to overcome difficulties and gain courage to share one's flaws with each other. We wish that we could offer a turning point for a new beginning as someone with their own unique history before being a mother. 

 

Even for the readers who are not mother or woman, we wish that they could find some meaningful lines that can be an inspiration as well. Even after growing up to be an adult, the worries about career choices still remain and the fear of having to make choices grows bigger every day. The representative of Women’s Life School Lee Jae Un asks earnestly, “It is your right to dream for a better life through better work.” We hope that POPOPO doesn’t just end up as an ornament on a bookshelf. We hope that the stories of POPOPO can permeate into your life as a record of inspirations from the questions and stories of the book, or as a time of discovering your potential as you battle through the struggles of today and eventually reach where you want to be over this rainb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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